함평군공무원노조 서울의 중심에서 공적연금 복원을 외치다!!
- 27일 서울역광장에서 전국 1만여 동지와 함께 연금개악 저지 참여 -
함평군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김광열)이 27일 서울역광장에서 열린 ‘공적연금 복원을 위한 총력결의대회’에 참가해 “연금개혁을 위한 사회적 합의기구를 만들고 용돈 수준의 국민연금을 원안대로 복원하라”고 요구했다.
결의대회에 참가한 조합원들은 '공무원연금 개악 강력 저지'라고 적힌 노란 조끼를 입고 '공무원연금 개악 중단'을 외치며 연금 개정 반대를 외쳤다.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위원장 조진호)이 주최한 이번 총력결의대회에는 당초 계획한 5천여 명을 상회하는 1만여 명이 참석해 뜨거운 열기를 더했다.
또 "정부는 국가 재정이 모자란다고 공무원 연금을 깎겠다고 하는데 수십년 동안 쌓은 기금을 송두리째 말아먹고서 그 책임을 최일선에서 일하는 공무원에게 전가하는 게 말이 되냐"고 비난했다.
이어 "우리는 영혼 없이 시키는대로 따라하는 바보가 아니다"며 "정부가 서민을 지키려 하지 않은 지금 국민의 삶 최일선에서 국정을 수행하는 우리 공무원이 서민을 지키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어 "연금개정이 이뤄지기 전에 먼저 재정개혁이 선행돼야 한다"며 "향후 국민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공노총 자체적으로 재정낭비사례를 수집한 뒤 합리적인 예산 우선 순위를 분석해 국민에게 알리겠다"고 밝혔다.
또한 국민연금과의 형평성을 위해서 공무원법을 폐지하고 공무원 근로기준법 적용을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를 위해 최소한의 공무원연금공단 정보를 전면 공개하고, 국민연금공단을 포함한 각종 사회보험을 통합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국민조사위원회 구성도 제안했다.
이와 함께 지난 2007년 국민연금 개악과 2009년 공무원연금 개악에 대해 사죄하는 의미의 참회의 삭발식도 함께 진행됐다.
엄숙한 분위기 속에 진행된 삭발식에는 위원장, 수석 부위원장 등 집행부와 연금위원회 위원 등 30여 명이 동참했다.
특히 여성인 이연월 공노총 수석부위원장의 머리카락이 잘려 나갈 때마다 보는 동지들도 함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집회가 끝난 뒤 동지들은 서울역을 출발해 청계천 한빛광장까지 1.6km 거리 행진을 벌이며, 서울 시민에게 공적연금 개악의 부당성을 알렸다.
특히 이번 궐기대회에 대한 언론의 관심도 뜨거워, 방송 3사를 비롯해 JTBC, 조선TV 등 종편은 물론 연합뉴스, 뉴시스와 같은 통신사, 신문사 등에서 앞다퉈 취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