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자유게시판

함평군수 관사에 호화가구 들여놔 '눈총'

작성일 : 2014.08.11 11:09:05 조회수 : 985

안병호 전남 함평군수 관사에 호화가구 물품을 들여놓은 것으로 알려져 비난이 일고 있다.

 

10일 함평군에 따르면 군청 옆 안병호 군수가 사용하는 관사에 지난달 27일 그동안 사용해오던 쇼파와 침대를 교체하면서 호화 명품가구로 구입하면서 눈총을 사고 있다.

 

이와 관련 함평군 재무과 관계자는 "관사에 쇼파등 가구를 교체하지 않았다"며 "이달 8월 중 교체할 생각을 갖고 있다"고 버젓이 거짓으로 답변해 도덕성 논란을 낳고 있다.

이 관계자는 "현재 군수가 사용하는 관사에 민선 5기 취임하면서 침대만 교체했다"며 "어디서 그런 말들이 나왔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거짓으로 일관했다.

그러나 휴일을 이용해 명품가구로 알려진 000쇼파와 침대 등을 관사 앞에 내려놓은 사진 자료를 제시하자 교체한 사실을 실토했다.

명품가구로 널리 알려진 000 광주대리점 관계자는 "쇼파와 함께 침대 등 가구를 배달했다"고 말했다.

한 가구업계 관계자는 "함평군수 관사에 배달된 침대와 쇼파는 소비자가격으로 3000여만원 대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이에 말썽이 일면서 함평군 재무과 담당자는 "군수 관사에 침대와 쇼파를 교체한 것은 사실이다"라며 "당시 당황스러운 입장이어서 거짓말을 했다"고 시인했다.

함평군의회 모 의원은 "기존에 사용하던 집기들을 다시 사용할 수 있는 데도 새것으로 모두 교체했다"면서 "검소한 생활로 모범을 보여야 할 단체장의 수장들이 고가의 집기를 들여 놓은 것은 바람직스럽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더구나 함평군은 값이 폭락한 양파 농민들이 군청 앞에 야적한 양파가 썩어가면서 농민들의 애간장을 태우고 있는 가운데 20여m 인근에 위치한 군수 관사 집기를 고가의 호화가구로 교체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난의 목소리가 일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함평군에 1억여원대 이르는 집기를 납품했던 모 가구 업체에서 이번 군수 관사에 들여놓은 호화가구를 스폰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또 다른 논란거리로 등장했다.

함평 이완수 기자 newsway007@

이게시물에 대한 댓글 한마디

댓글등록

총 댓글 갯수 :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