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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원인 3위 심근경색, 시간이 생명 살려

작성일 : 2010.11.15 17:56:12 조회수 : 880
[건강] 사망원인 3위 심근경색, 시간이 생명 살려
SBS | 입력 2010.11.15 12:50 | 누가 봤을까? 50대 남성, 전라





암, 뇌혈관질환에 이어 한국인의 사망원인 3위, 바로 심근경색입니다.

지난해에만 국내에서 2만 2천여 명이 심근경색으로 목숨을 잃었는데요.

심근경색은 시간을 다투기 때문에 환자를 2~3시간 안에 병원으로 옮겨야 목숨을 살릴 수 있습니다.

갑자기 숨을 쉴 수 없을 정도로 가슴이 뻐근하고 몸이 축 늘어졌다는 70대 남성입니다.

증상을 느낀지 5분이 채 안돼 정신을 잃었는데요.

바로 급성 심근경색이었습니다.

[이영필(70) : 뭐 전혀 생각 안나요. 그냥 뻐근하고 내가 살라고 해서 그런지 빨리 큰 병원 가고싶다고 그런 생각이 나더라고.]

심폐소생술을 받은 후 큰 병원으로 이송돼 막힌 심장 혈관을 뚫는 스텐트 시술을 받고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이 과정에 걸린 시간은 약 2시간 반.

신속한 응급처치와 스텐트 시술이 소중한 생명을 살린 것입니다.

[내가 그런병에 걸리리란 진짜 생각지도 못했어요. 지나고 보니까는 불과 한 10분 새에 그 짝이 된 것 같아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조사결과 2007년 심근경색 환자는 5만 7350명으로 10년 사이에 무려 2.6배나 급증했습니다.

심근경색이 생기면 갑자기 가슴을 쥐어짜는 듯한 통증이나 압박감이 어깨와 목으로 뻗어나가고 숨이 가쁘거나 어지러운 증상이 나타나는데요.

시간을 지체하면 심장근육이 괴사돼 손도 못써보고 사망할 수 있습니다.

[윤덕형/한림의대 춘천성심병원 인터벤션센터 교수 : 심폐 소생술을 하지 않고 10분 이상 경과하게 되면 저산소증 때문에 뇌사상태에 빠질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적어도 바로 그 순간 보는 순간부터 심폐 소생술을 해서 뇌나 심장에 피공급을 유지시켜주는 것이 생명을 살리고 환자의 예후를 좋게 하는 아주 중요한 시술이 되겠습니다.]

증상이 나타난 지 3시간 이내, 병원에 도착한지 1시간 30분 이내에 막힌 혈관을 뚫어야만 사망률을 줄일 수 있는데요.

[유도철선으로 막혀있는 부분을 뚫고 풍선으로 넓혀서 다시 혈류가 가게 혈류를 재개통시켜주는 그런 수술을 하고 다시 좁아지면 다시 좁아지지 않게 금속망 넣는 시술을 그 자리에서 바로 응급으로 하게 됩니다.]

한림의대 춘천 성심병원에서 응급치료를 받은 심근경색 환자를 조사한 결과 90%가량이 합병증 없이 퇴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등산을 하다가 심한 가슴통증으로 119 구급차에 실려 온 용석호 씨.

심장을 뛰게 하는 세 개의 큰 혈관 중에서 두 곳이 막혀 심장이 정지되는 급박한 상황이었지만 스텐트 시술을 받고 완전히 회복됐습니다.

[용석호(50) : 보너스 인생을 산다고 할까. 거의 죽은 사람이라고 생각했었어요. 친척들도 다 장례 치르려고 옷까지 입고 왔던 그런 상황이었으니까. 지금도 고맙죠. 교수님이나 집사람한테.]

심근경색 환자 10명 중 1명은 언제든 재발할 위험이 있습니다.

한번 망가진 심장근육이 또다시 손상되면 더 위험하기 때문에 채식위주의 식습관을 가져야 하고 하루 30분 이상 꾸준히 운동을 해야 합니다.

특히 심근경색의 가장 큰 원인인 고혈압과 당뇨 같은 성인병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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